고혈압 진단 기준과 강압 목표치

어디서부터 고혈압?

고혈압이란 병원이나 검진시설 등에서 측정한 혈압치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140/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자택에서 측정하는 가정 혈압에서는, 그보다 낮은 135mmHg 이상 또는 85mmHg 이상(135/85mmHg 이상)이 고혈압으로 여겨집니다. 고혈압 환자 중에는 '건강검진에서는 정상 혈압이었지만 집에서 측정하면 높다'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가능하면 집에서도 측정하도록 합시다. 건강 진단이나 집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가 높으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목표로 해야 할 강압 목표치는 사람마다 다르다

강압 목표치는 나이와 합병증에 따라 다릅니다.

가정 혈압의 강압 목표치를 보면, 젊은, 중년, 전기 고령자(75세 미만)에서는 125/75mmHg 미만입니다.한편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는 그보다 높은 135/85mmHg 미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령이 되면 다양한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경우가 많고 혈압 저하가 장기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단백뇨가 있는 만성 신장병(CKD)을 합병한 환자의 강압 목표치는 보다 낮아 125/75mmHg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당뇨병이나 단백뇨가 있는 CKD를 합병하고 있는 고혈압 환자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발병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혈압을 더 낮추고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엄격한 목표치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두 종류의 고혈압

고혈압에는 다른 질환이나 약제 부작용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2차성 고혈압과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침은 다릅니다.

 

1. 원인이 불분명한 본태성 고혈압

혈압의 85~90%는 원인이 불분명한 본태성 고혈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원래 고혈압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나 염분 섭취, 비만,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스트레스, 흡연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한다고 생각됩니다.

 

2. 원인이 분명한 이차성 고혈압

한편 고혈압의 10~15%는 어떤 원인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이는 호르몬 분비 이상, 신장 질환, 약제 부작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일반 강압 치료로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지만 원인을 제거하면 혈압이 내려갑니다.

 

특별한 호르몬이 원인?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이차성 고혈압의 하나인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은 알도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과잉 분비가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알도스테론이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의 염분을 늘리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것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염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아도 혈압이 상승하는 것입니다.